게임제작 2

[동아리] 내가 성인이 되고 가장 잘한 일 중 하나는 이 동아리에 든 것이다.

00. 무슨 동아리?난 코로나 학번이다. 그렇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성인이 된 나의 성장을 책임진 건 대학교도 아니고, 친구들도 아니고, 교수님도 아니었다. 뜻밖에도 연합 동아리가 날 키웠다.보통 사람들에게 대학 생활과 연합 동아리 생활의 비율을 따져보라 했을 때엔 많아봤자 8:2 정도라고 하겠지만, 나는 그 반대이다. 어쩌면 1:9라고 해도 무방하다. '재미'를 두고 말하는 거냐 물을 수도 있겠지만 정말 '생활'의 비율이다. 난 아직도 우리 학교 전체에서 아는 사람이 손에 꼽는다. 자발적 아싸다. 진... 진짜다.게임 제작 동아리이긴 하지만, 제대로 어떤 동아리인지 그 이름을 이야기하지는 못한다. 아직 활동 중인 동아리라 이름을 언급하면 내가 너무나도 특정된다... 그래도 이런 동아리가 원체 몇 없기도..

[개인] 2D 아트 하던 제가 시나리오 기획을 한다구요?!

라고 라노벨식 제목을 지어본다. 그런데 사실이다. 들어가며 나는 게임 업계에서는 다소 특이 케이스의 전직을 했다. 아트 직군에서 기획 직군으로 넘어왔기 때문. 물론 아주 엄청난 특이케이스!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비교적 많은 게임 업계 지망생을 봐온 중에 나 같은 사람은 지금껏 딱 한 분 뵈었다. (그리고 그 분은 취업 잘 하신 것 같다. 기운 받아갑니다.) 프로그래밍에서 기획으로, 또는 기획에서 프로그래밍으로 전직하는 분들은 많이 뵈었고, 가끔 아트에서 프로그래밍으로 전직하는 경우는 있지만... 그 외의 전직은 애초에 별로 보지 못한 것 같다. 그 이유라면 아무래도 비교적 아트가 하는 분야와 기획이 하는 분야가 잘 겹치지 않기 때문일 것 같다. 사실 나는 그걸 몰랐기 때문에도 이렇게 쉽게 전직을 할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