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 3

[U] 개발 일지 #04: 역시나 계획은 축소되기 마련

0. 다시 시행착오의 길에 들어서다.게임 개발은, 특히나 혼자 하는 게임 개발은 시행착오의 연속이다. 그리고 J인 나는 그게 너무나도 아깝게 느껴진다. 이 길에 잘못 들어서지 않았다면 저어기까지 가 있었을텐데... 라는 생각으로 잠시간 후회를 하는 느낌. 게임 개발의 길을 걸어갈 때 모든 갈림길의 결과는 각기 다르고, 심지어는 같은 갈림길에서도 시기나 실력마다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시행착오는 당연하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쉬운 건 아쉬운 거다.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지금 하는 졸작은 언리얼 제작을 포기하고 유니티 제작을 하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이다. 1. 애초에 왜 언리얼로 하려고 했던가? 나는 언리얼BP를 배우고 싶다...노드 형식으로 되어 있는 프로그래밍이라니, 내..

[도서] 박재석 <게임 기획의 멘토링> 리뷰

빠른 한 줄 평.읽은 책 중 가장 실무에 가깝다. 취준생에겐 가장 와닿는 도움을 준 기획 도서. 이 책의 부제는 이지만, '처음부터' 읽기엔 생각보다 난이도가 꽤 높다. 물론 제로 베이스로 시작할 수야 있지만 그렇게 시작하면 최소 몇 달은 파고들어야 이 책을 독파할 수 있을 것이다. 게임 기획에 대한 지식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는 책. 나부터가 웬만한 책을 못해도 일주일 안에는 다 읽는 편이고, 지금까지 읽었던 게임 기획 도서 모두 그래왔는데 이 책만큼은 거의 한 달 넘게 독파해야만 했다.독학으로 공부 중인 나로서는 이 책을 보고 게임 기획 학원에서 교재로 쓸 법하다고 느꼈다. 책의 레이아웃도 그러할 뿐더러, 알려주는 것도 꽤나 체계적이어서 책 자체가 하나의 기획서 같다는 생각이 들..

[U] 개발 일지 #03: 준비된 체력과 시간과 여유와 건강을 소진하여...

6월은 정말 바쁜 달이다.일을 안 밀리게 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고, 그간 단 하루도 빠짐 없이 열심히 했다고 자부한다. 이건 아래의 스샷을 참조하기.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수는 생긴다. 내 모든 프로젝트의 비상 사태가 한 때에 몰렸다. 우선 기말고사 기간에 원래 하던 일들을 유지하는 것도 바빠 죽을 판이다. 기말 과제를 5개 만들어야 한다. 시나리오 하나, 게임 하나, 아두이노 하나, 영상 하나, 영문 에세이 하나... 다채롭다.더군다나 H 프로젝트로 나가려고 생각 중이던 공모전 두 개가 이번 해엔 일찍 접수를 받아서 거진 6월 안에 모든 할 일을 다 해야하게 생겼다. 문제는 내 졸작까지도 그 중 하나의 공모전에 내려고 하던 중이었어서 더더욱 바빠진다는 것. 더군다나 계절학기도 들을 예정이라 6월 말도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