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 게임 제작의 발자국

[U] 개발 일지 #03: 준비된 체력과 시간과 여유와 건강을 소진하여...

련잉엥용 2024. 6. 6. 03:58

6월은 정말 바쁜 달이다.

일을 안 밀리게 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고, 그간 단 하루도 빠짐 없이 열심히 했다고 자부한다. 이건 아래의 스샷을 참조하기.

정말 고정 일정들 다 빼고 오롯이 내가 한 작업들이나 참여한 행사들만 기록한 갓생 소모임 일정표. 휴일? 그런 건 사치.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수는 생긴다. 내 모든 프로젝트의 비상 사태가 한 때에 몰렸다. 우선 기말고사 기간에 원래 하던 일들을 유지하는 것도 바빠 죽을 판이다. 기말 과제를 5개 만들어야 한다. 시나리오 하나, 게임 하나, 아두이노 하나, 영상 하나, 영문 에세이 하나... 다채롭다.

더군다나 H 프로젝트로 나가려고 생각 중이던 공모전 두 개가 이번 해엔 일찍 접수를 받아서 거진 6월 안에 모든 할 일을 다 해야하게 생겼다. 문제는 내 졸작까지도 그 중 하나의 공모전에 내려고 하던 중이었어서 더더욱 바빠진다는 것. 더군다나 계절학기도 들을 예정이라 6월 말도 바쁠 예정이고, 여기에 H 프로젝트의 경우 세미 크런치 기간을 거쳐 빌드를 뽑고, 기획이 바빠지는 플레이테스트 기간이 다가온다. 거기에 팀장인 나는 리프레쉬를 위한 워크샵도 준비해야 한다. 으아악.

하고 있는 프리랜서 작업도 곧 큰 업데이트 기간이라 이후 업데이트를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할 때이고(번역 기간을 감안해서...), 쉬어왔던 D 프로젝트도 다시 시작할 때가 되었다. 포트폴리오도 이제 막 성장해나가는 때라 지금 쉬면 감을 잃을 것 같다. 이 또한 놓치고 싶지 않다. 더군다나 나갈만한 또다른 시나리오 공모전도 찾아서 거기에 눈독을 들이는 중이기도 하다.

결국 무슨 말이냐면...

콩쥐야 X댓어...

 

그런 고로 아카이빙 글을 쓸 시간조차 안 날 정도로 열심히 일하는 중. 며칠 연속으로 잠을 제대로 못 잤더니 집중도 잘 안된다. 그러므로 아카이빙 글보다는 푸욱 쉴 때다...

아마 2-3주 간 쉴 수도 있다. 한 주 한 주 올리는 데 대해 지나친 강박을 가지다간 내가 죽을 것도 같고, 글의 퀄리티도 떨어질 것 같아서... 일단 졸업이 우선이니 급선무부터 해치우고 와야지.

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