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성장을 위한 여정

[도서] 주진영 <게임 디자이너를 위한 문서 작성 기술>

련잉엥용 2024. 5. 8. 13:38

여전히 바쁘다. 사실 엄청나게 바쁘다… 죽겠다. 어쩔 수 없이 체계가 정말 부족한 엄청 짧은 후기로 써보겠다는 소리.

오늘 소개할 책은 주진영 작가님의 <게임 디자이너를 위한 문서 작성 기술>.

기획서 작성에 있어서 감을 전혀 잡지 못하고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지 몰라 막막하던 때, 그리고 내가 나의 프로젝트를 구상하던 때에 찾아 읽었던 책. 총평을 하자면... 중형 규모의 인디 게임을 만들기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꽤 도움이 될만한 책. 이런저런 문서 작성 팁이나 어떤 문서를 어떻게 써야하는지 개괄적인 내용을 다룬다. 특히 길드 시스템이나 길드 컨셉 문서 등 문서의 예시가 함께 제시되어 있는 만큼 뜬구름만 잡는 식의 내용은 결코 아니다. 따라서 내가 만들고자 하는 게임이 막연하게나마 정해져 있고, 만들고는 싶으나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모를 때,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 막막할 때에는 도움이 될 듯 하다.

안타깝게도 실제 게임 회사 취업에 있어서 대형 게임을 만들 정도의 실무적인 내용까지 건드리지는 않는데, 그 부분은 다소 아쉽다. 아무래도 그러려먼 게임 장르가 특정되어야하는만큼 책 안에 모든 내용을 담기엔 어쩔 수 없었을 것이란 생각도 들지만, 사실 시중에 나온 대부분의 “게임 기획” 타이틀을 도서들이 죄 그렇게 개괄적인 방식으로 쓰인 책이어서 질린 감도 있다. 다만, 이건 ‘모바일 게임 시스템 기획’, ‘게임 시나리오 라이팅’ 등 세분화된 책과는 또 다르다. 세분화되면 꽤 괜찮은 책이 있기 마련. 그러나 이 쪽은 수요가 적어 공급도 적곤 하다.

더군다나 최근에 읽는 책은 MMORPG 쪽으로 엄청난 실무파 책(거의 기획 학원 교재가 있다면 이런 수준이 아닐까 싶은… 안 다녀봐서 정확하다곤 못하겠지만)이라서 다시 보니 아쉬운 편…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이야기고, 취업에는 이쪽에 더 도움이 된다는 개인적인 이유기도 하다.

그래도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재정리하자면… 게임 기획 문서 작성 스킬이 부족하다 느끼고, 시작이 막막하다고 느껴질 때에 읽으면 좋지만, 이미 기획서 좀 써본 잔 뼈 굵은 지망생이라면 그렇구나~ 하고 넘길만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