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써봅니다. 42

[게임잼] 2023 넥슨 대학생 게임잼 <재밌넥> 참가 후기 및 회고

https://youtu.be/s-VtjUSjGJs넥슨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나는 뒷모습만 나온다 0. 지난 해 7월, 23(금)~26(일)일 진행되었던 넥슨 대학생 게임잼에 참여했다.성과는 최우수상(2위).이에 대해 느낀 바가 많은데 벌써 6개월 가까이 되었다보니 더 까먹기 전에 그 회고를 적어두려 블로그 글을 호다닥 작성해본다. 마침 최근에 여기서 만든 게임을 스토브 인디에 출시하기도 했고, 따로 또 이쪽 팀장님과 개인적으로 연락할 일이 있었기에 그 때 생각이 새록새록 나기도 해서... 겸사겸사.이런 글을 쓰는 건 처음인데 차근차근 써보는 과정을 통해 또 많이 배울 수 있다면 좋겠다. 그렇다기엔 개인적인 후기가 좀 더 큰 것도 같지만. + 중간에 쓰다가 세이브 파일이 한번 날아갔다... 그래도..

[도서] 이진희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의 생각법> 리뷰

오늘 소개할 책은 이다. (이름이 길다보니 이후로는 으로 축약해 부르도록 하겠다.) 이는 이진희 작가님이 집필한 책으로, 2008년부터 게임 시나리오 쪽 일을 하며 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지금은 게임 시나리오 컨설팅 회사를 설립하셨다고 한다.이진희 작가님의 경우 밀리의 서재를 통해 을 알게 되며 처음 알게 되었다. 혹시나 하는 맘에 밀리의 서재에 게임 기획 관련 도서도 검색해봤는데 생각 외로 도움 될만한 책이 몇 권 있었고, 그 중에서 제일 처음으로 읽은 책이 이다. 그런 뒤에 더 많은 게임 기획 도서를 탐독하다  이라는 책 (이하 )도 쓰셨다는 걸 알게 되었다. 요즘은 그 책을 읽는 중인데, 과 에 겹치는 바가 있어 이걸 다시 한번 되살피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다보니 생각 외로 알고는..

[개인] 2D 아트 하던 제가 시나리오 기획을 한다구요?!

라고 라노벨식 제목을 지어본다. 그런데 사실이다. 들어가며 나는 게임 업계에서는 다소 특이 케이스의 전직을 했다. 아트 직군에서 기획 직군으로 넘어왔기 때문. 물론 아주 엄청난 특이케이스!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비교적 많은 게임 업계 지망생을 봐온 중에 나 같은 사람은 지금껏 딱 한 분 뵈었다. (그리고 그 분은 취업 잘 하신 것 같다. 기운 받아갑니다.) 프로그래밍에서 기획으로, 또는 기획에서 프로그래밍으로 전직하는 분들은 많이 뵈었고, 가끔 아트에서 프로그래밍으로 전직하는 경우는 있지만... 그 외의 전직은 애초에 별로 보지 못한 것 같다. 그 이유라면 아무래도 비교적 아트가 하는 분야와 기획이 하는 분야가 잘 겹치지 않기 때문일 것 같다. 사실 나는 그걸 몰랐기 때문에도 이렇게 쉽게 전직을 할 마음을..

[강연] NDC18 시나리오 기획자 서바이벌 가이드

한 줄 평이라면... 정말 기본적인 내용이라지만, 진짜로 그 내용을 직접 경험하고 체감하여 알았을 때와는 느끼는 바가 다르다. 사실 강연 자체는 정말정말 근본을 설명한다고 생각한다. 게임 시나리오 기획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런 걸 한다는 정도는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지, 정도의 내용이지 않을까. 정말 하는 업무가 무엇이고, 그에 대해 어떤 적성을 가지고 있어야 유리한지를 짚어주는 느낌이다. 하지만 내가 이 내용을 글로 읽고 '안다'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다. 1~2년 전의 나는 내가 이 내용을 잘 알고 완벽히 이해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의 내가 이 내용을 봤을 때, 그 동안 인디 게임을 만들어보며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직접 경험하며 알아간 뒤에 이 내용을 다시 보니 1~2년 전의 나는 그 표면만 알고..

[강연] NDC17 메이플 스토리2 시나리오 리뉴얼

이 강연은 개인적으로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 생각이 많이 나서 공감도 많이 가고, 내 프로젝트에 적용시킬 방향성을 찾는 데에 도움이 됐던 것 같다. 다소 개괄적인 내용이지만, 그럼에도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꽤 위험한 기본기들을 상기시켜준달까? 특히 MMORPG에서 지향해야 할 시나리오의 방향이 어디인가를 체감하는 느낌.[17] 메이플 스토리2 시나리오 리뉴얼세션 정보세션명: 조연을 위한 온라인 게임은 없다발표자: 박재석 / 넥슨 코리아 라이브 개발 본부 MS실 MP유닛세션 설명: 게임 시나리오가 해야할 역할, 수행하지 못했을 때의 문제점과 그 보완 방법주요 내용메이플 스토리2 개요메이플 스토리 정식 후속작2015년 7월 라이브 서비스 시작2016년 12월 ReStart 업데이트를 통한 리뉴얼 진행→ 시..

[강연] NDC22 블루 아카이브 시나리오 포스트모템 + 시나리오 연출

요즘 NDC Replay에서 시나리오 쪽 강연은 죄다 담아두어서 하나씩 뽀개가며 정리하는 중이다. 우선 노션에다 1차 기록을 하고 있고, 이걸 한번씩 티스토리에도 업로드를 해나가려 한다. 정말 순전히 내가 나중에 다시 보기 위한 정리글이라 명사형으로 끝나는 불릿리스트 형식이다. 한 마디로 나한테만 잘 읽히고, 모든 내용을 담기보다는 나한테 유리한 내용만 담는 정리글일 가능성이 크다는 뜻. 애초에 이걸 쓴 목적이 한번 강연을 본 뒤에 다시 봤을 때 아, 이거 이런 내용이었지! 하는 리마인드 목적인지라 내가 nn년 살며 체득한 노트 정리에 맞춰져서 어쩔 수 없다. 그래도 내 정리글을 두세 개 보다보면 어떤 형식으로 쓰는 건지 대충 감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 올리는 강연 노트는 두 개의 강연이 합쳐졌다...

[강연] IGC 2023: Global Standard

문득 내가 정리한 강연 노트들도 공유하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노션 깊이 파묻어두고 관심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만 따로 링크를 주거나 했는데 어차피 묵혀둬서 와인 만들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에게 나눈다고 해서 내게 해가 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피드백을 듣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다보니 공개한다. 하지만 노션 서식에서 가져온 거다보니 사소한 서식 차이 때문에 가독성이 조금 구린 건 이해해주기. 이건 지난 해 직접 강연을 들으러 갔던 IGC 2023 강연 노트. 엄청난 분들이 많이 오셨다. NDC를 꼭 가봐야지! 하는 소망이 있었는데 2023년 NDC는 내부인에게만 공개된다길래 찾다가 IGC를 알게 되었다. 이쪽도 엄청난 연사분들께서 오시길래 냉큼 사전 신청을 했다. 그 때 정말 매 ..

[개인] 2023 회고: 나를 인정하는 시간

갓생 소모임에서 이벤트를 진행 중이어서 겸사겸사 이렇게 글을 써본다. 작성하다보니 많이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있어서 이 글을 소모임 사람들이 전부 볼 수 있도록 제출할지는 모르겠다. 아마 편집해서 내겠지? (왜냐면 안 궁금한 TMI 천국이라...) 그래도 이렇게 한 해의 회고를 통해 내가 성장한 부분을 되짚을 수 있다는 것은 내게 좋은 습관인 것 같다. 한 줄 요약: 겁나 긴 일기장이다. 별로 읽는 맛은 없으니 돌아가시오. 난 경고했다. 2023년은 성장의 해였던 것 같다. 무엇보다 2022년에 비해 이룩한 정신적인 성장이 나 스스로도 놀라울 정도로 컸다. 내 제1원동력이 바뀌었달까? 내가 평소에 캐릭터를 분석하듯 나를 분석해보자면, 나는 원래 타인의 시선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었다. 내게 있어 제..

[S] 프리랜서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로 일해보기

현재 모 게임의 시나리오 라이터로 일하는 중이다. 이 회사의 게임이 국내 인디게임인만큼 장르부터가 '이 게임인가?' 하고 특정하기 쉬운지라... 자세한 서술은 생략. 어차피 업무 내용보다는 그냥 이를 통해 내가 성장한 바를 적고자 하는 목적이 크므로 최대한 회사 관련 사항은 뭉뚱그려 서술할 것이다. 아무튼 나는 현재 재택근무 계약직으로 시나리오 쪽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연출 시스템도 어느 정도 추가 기획을 하고, 신규 컷씬도 콘티를 결정하는 등 시나리오 기획 쪽 일도 겸하고 있다. 이런저런 일들이 생겨서 계약 시에 생각했던 것보다 굉장히 중요한 일을 맡게 되어 얼떨떨하지만, 그만큼 큰 책임감과 의지를 가지고 최선을 다해 일하는 중이다. 평소에 안하던 짓도 곁들여가며 최대한 열심히 하는 중. 솔직히 털..